against the wall..
벽..
내게 있어서 언제나 화두의 중심은 사람들이었다..
이 세상은
신의 세상도 아니요
돈의 세상도 아니요
사람들의 세상일 뿐이라는 생각은
한창 철이 들기 시작할 무렵의
가장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그 사람들 사이를 막고 있는 벽..
우리가 우리로 되지 못 하는 것은
결국 서로가 서로를 향해 쌓아올린 벽 때문이 아닐까..
그 벽 이편과 저편을 이어주는 문이 되겠다던
짐 모리슨..
나 역시 그러한 존재가 되기를 꿈꿨지만
역시나 그건 너무나 이상적인 일일 따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