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자동차 부품. 군자동에 가면 늘 느끼는 것. 싸다. 지저분하다.기술이 좋다. 거기 갈 때면 좀 비장하게 말해서 어떤 각오를 하고 가야 하는데 그 각오란 새차를 뽑을 때의 기분과는 정반대의 것이다. 즉, 나는 내 차를 기계로만 볼 수 있게 된다. 신분이나 취향을 나타내는 모든 옷가지를 벗어 버린 자연스러운 신체로서 병원에 가는 느낌. 얼굴이 아니라 머리, 브랜드가 아니라 실용, 문화 자본이 아니라 교통 수단.
어린왕자
2004-04-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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