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어느 조그마한 꽃집이 있습니다.
마눌쟁이, 아이와 함께 시간이 나면 찾아가서 이런 저런 꽃들을 관람하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고 오는 그런 곳입니다.
며칠전에 그 곳에 갔었습니다.
작년에 그 곳에서 구입하였다가 장마기간에 제가 물을 과다하게 공급하여
그만 사망하여버린 꽃(식물)을 심었던 화분을 가지고 가서 이런저런 꽃(식물)
을 구입하고 다시 심어서 왔습니다.
그 곳엔 작은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을 보시고는 연꽃이 피어있으니 구경하고 가라고 하여주셨습니다.
비록.... 아주 이쁘게 피어난 꽃은 아니지만, 그 꽃을 키우신 넉넉한 웃음과
작지만 알차게 꾸며서 운영하시는 꽃집처럼 내면 가득히 사랑을 담고서
일하시는 모습이 흡사 진흙속에서 자라면서도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고괴한 자태를 그려내는듯한 연꽃과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