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사칭 사진찍는 우리를 보자 마자 대뜸 이거 어디 나오는거냐고 묻던 녀석. 어느 뉴스에 나오는 건지, 무슨 신문에 나오는 건지 계속 캐 묻던 소년이다. 사진찍는답시고 돌아다니면서 애들이랑 노는게 내 특기긴 하다만, 이녀석 낯가림이 없는데다가 궁금한게 많다. 내 너를 놓칠 수 없지. 어느 신문에 실어줄까, 말만해라 뉴스건 신문이건 원하는데다 실어 준다. 피..구라가 너무 쉽게 들켜버린걸까. 본격적으로 찍어볼까 싶어 차에 두고온 50mm 렌즈를 가지러 간 사이, 떡볶이 집을 떠나 버린 호기심 소년.. 담에 만나면 아는척 해라. 너는 적어도 나한테는 뉴스가치가 있다. 2004년 4월 3일, 광주 첨단 월계초등학교 앞 | F80, 35mm, Fuji Superia 100, S20 + Vuescan
SHOONISM
2004-04-05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