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의 추억 - - - -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장바구니를 들며 따라다니던 기억을 잠시 상기해 본다. 길을 건너 시장에 들어서면 나를 맞이하는 것은 솜사탕 아저씨였다. 가느다란 젓가락이 무겁게 느껴질만큼 커다란 솜사탕을 마술처럼 만드셨던 아저씨. 어디를 잡을지 몰라 머뭇거리던 내 손에 젓가락 끄트머리를 꼭 쥐어주시던 그 아저씨의 자상한 눈빛이 생각나는 오후였다.
e g a l i a
2004-04-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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