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저희 친가는 남해 바닷가 입니다. 반도 끝자락이지요. 그리고, 저희 집 선산은 그 바닷가 마을 뒷산입니다. 친할머님을 모시려 십수년만에 선산에 들렸습니다. 선산에 모셔진 조상님들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묻히셨습니다. 아마 할머님을 마지막으로 이토록 경치좋은 선산에 봉분을 올리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이제는 모두 화장으로 마무리하고, 납골당을 꾸며야 겠지요. 저는 죽은 후에 그냥 저 바다에 가루로 뿌려져도 상관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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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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