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장수의 하루.
장날이 아닌 날인데도 장터로 나온 아저씨..
오늘도 대포집에 들려 막걸리 한사발을 걸죽하게 들이키고는
세상이야기를 풀어 놓기 시작 하신다.
요즘에 장사도 잘 안되시나 보다.
매일 보이는 오토바이 뒤는 여전히 개한마리 보이지 않는다.
장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빈 손으로 집에 가시는 아저씨.
그래도 오랫만에 만난 벗들도 보고, 걸죽하게 드신 막걸리로 때문인지 기분만은 좋으신가 보다.
..너털웃음이 좋았던 아저씨의 오후..
-Rollei 3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