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마는? 가족(창문)을 위해 희생과 봉사로 마지막까지 디딤돌의 역할을 하신 어머니(걸레)...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오시면 동생과 나는 오로지 장바구니에만 관심이 있었다. "엄마 내 운동화 사왔어요?" "다음에 꼭 사올게." "운동화 다 떨어져서 창피하단 말이예요." 엄마의 장바구니엔 우리가 쓸 칫솔과 아버지 속옷 그리고 우리 식구가 먹을 찬거리뿐이었다. 내 나이 서른이 넘어 이제야 물어본다. "엄마, 엄마가 쓸 것은 왜 하나도 없어요?" -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중에서 - ==> 니들도 자식새끼 낳아봐!!
[ 珍 ]
2004-03-26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