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수년만에 외할머니를 찾아뵙고 왔습니다. 올 해 연세가 90세 이십니다.
가끔 전화 드리면 언제 오냐구, 온다구만 하고 찾아 오지도 안는다구..........
이제 연세가 드셔서 왼쪽 눈마저 안보이신다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뭐가 그리 바빠서 찾아뵙지도 못했는지......
외할머니께서는 소원이 한가지 있으시답니다.
'하나님이 잠자는데 영혼만 싸~~~악 대려갔으면 하는게 소원이여'
그동안 찾아뵙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할머니와 헤어지면서
또, 언제 지켜질지 모를 약속을 했습니다.
'할머니 곧 또, 찾아뵐께요'
사랑합니다.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