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려주는 사람들.. # 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좋은자리를 잡으려면 시작하기 보통 두시간 전부터 있는다.. 2시부터 연주를 시작하기 위해 12시쯤 부터 장비들을 그곳에 가져다 놓은채 기다리는 사람들.. 1시에, 자리 잡아놓고 준비하는 것을 보고선 한시간을 서서 기다렸다.. 한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아니 항상 더 나은 연주를 들려준다.. 이 사람들의 기타소리는 언제나 내 영혼을 울린다.. 자기 갈길이 바쁜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버리지만, 왠만해서는 사람들이 둥그렇게 그 주변에 모인다.. 눈과 귀가 이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게 너무나 아쉬운 연주.. 내 가슴속 깊은 곳까지 기타줄 하나하나로 울려줬던 덕분에 그날도 내가가진 모든 동전과 5불짜리 지폐 한장을 던져주었다.. 그날도 그 사람들은 내 영혼을 울려주었다..
ㅅㅁ830302
2004-03-25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