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아래.
로모에 맛들어서 사진을 시작했다가 용돈을 쪼개서 중고 28-105 렌즈를 사고.. 다시 돈 더 모으고 중고를 기다려 한달 후 f80s를 사게 되었다. 그 때부터 보물 1호에 등록된 내 사진기는 지금까지 내 일상을 기록해 주고 있다.
활동하는 동아리에서는 사진찍는 아이가 없어서 내가 큰 카메라 들고 다니자 후배들이 사진 좀 찍는지 알았던 모양이다. 구입한지 3개월도 안되었을 떄였나.. 후배들이 공연 팜플렛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었다.
거의 처음 찍어본 인물 사진들이지만 이 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나와 함께 뒹굴었던 동기들, 후배들의 모습이 서투르게나마 담겨 있다. 추억어린 사진들..
이 사진은 당시 가창반장을 맡아서 수고한 후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