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사람] 얼궈토우를 마시는 아저씨 수쥬를 따라 걷는 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밑에는 허름한 장이 서 있고, 점심 시간 맞춰 테이블 두 개로 차린 간이 식당에 앉아 7원짜리 푸짐한 도시락을 받아 먹는다. 인상 좋은 아저씨는 점심시간부터 월궈토우 한 병을 끼고 앉으셨는데, 카메라 들고 도시락 먹는 내가 신기하신지 자꾸만 이것 저것 물으신다. LCD에 나온 얼굴이 어색하신 것인지 조금은 빨개진 코 끝이 수줍다. 040306 상해 수쥬 사람이 먼저입니다.
forgogh
2004-03-24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