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 프로게이머 part.29] 징크스를 넘어서.... 강민(슈마GO) 전번 스타리그 준우승자는 차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더라도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11연속 준우승에 좌절한 폭풍저그 홍진호의 아픔이 서려있는 그런 징크스죠. 지난 11월, 마이큐브배 결승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1:3으로 패배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는 강민에게도 그 징크스는 불안한 존재였음에 틀림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상대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전태규였고 상대전적에서도 앞서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이 늘 그렇듯 프로게임계에서도 시즌 중의 천적관계는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그는 그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비로소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죠. 올해초, 대부분의 게임지들은 가장 기대되는 게이머로 강민을 꼽은바 있습니다. 김동수의 대를 잇는 최고의 프로토스 게이머로 손색이 없다고 말이죠. 그 판단처럼 그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저그의 암흑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윤열의 테란과 강민의 프로토스.... 앞으로의 경기들이 더 기대됩니다.
미스터톤™ / Skyraider
2004-03-24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