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른다..
왜 그랬는지도 나는 모른다
그저 나에게로 끌고와 나의 팔에 아픈 철사를 감고선 또 사람들을 아프게 매달았다
난 눈도 귀도 없다
하지만 안다 내 몸으로 스며든 피들이 나에게 말해주었다 얼마다 아팠는지를... 얼마나 무서웠는지를...
왜 그래야 했는지는 나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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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 내에 있는 '해미읍성' 감옥터 옆 나무입니다. 언제인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조선이 저물무렵
수많은 카톨릭신자들이 저 나무에 철사로 매달려 죽어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