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弔...
지난주
금요일 점심시간은 유난히 시끌거렸습니다.
헌정사상 최초라는
대통령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TV, 신문등을 비롯한 매스컴에서는
온통 대통령 탄핵관련 기사로 넘쳐났습니다.
주말 광화문 일대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있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면서
촛불을 든 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졌습니다.
아빠, 엄마를 따라 나와
손에 촛불을 쥐어든 어린 아이도 보였습니다.
점점 커져만가는 외침과 구호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새로운 시대를 위한 개혁의 진통이라면..
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바른길이라면..
사진속의 아이와 같이 하고싶습니다.
- 2004. 03. 광화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