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커피....
북해도의 도로변 주위에 작은 마을이 있었다. 거기에는 거
대한 간판을 걸어놓은 카페가 있었다. 그 간판에는 단 두 글
자막 적혀있었다. 오늘도 변함없이 사람들은 카페에서 향기
로운 커피를 마셨다. 그곳에는 커피적인 평화가 있었고 그리
고 커피적인 따뜻함이 있었다.
"커피!"
젊은 폭격수가 하늘에서 그 간판의 글자를 발견했다.
"커피?"
조종사가 이상하다는 듯이 반문했다.
"커피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간판의 한쪽 구석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더구나 때는
2월의 오후인지라 아마도 그것은 멋진 광경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