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 아래 GAIA 님의 말씀에 조심스레 얘기를 꺼내봅니다.
사진은 하나의 개인적인 표현이며, 그것이 적절하다 부적절하다,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집 근처 공원에 있는 나무를 야간에 촬영한 것입니다.
촛점은 프레임 밖에 있으며 나무와 그 정체성의 일부인 그림자의 번짐 표현을 위해 얕은 심도를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지독한 근시이며, 안경을 썼을때 보이는 명확한 세상과 안경을 벗었을 때 보이는 흐릿한 너머 그 사이에 존재하는 많은 사물들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노출에 관련해서, 사진기에 있어서는 적정노출이 있어도 사진에 있어서의 적정노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MX, 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