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만큼 외롭다. - 허수아비 -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 마라. 어떤 풍경도 사랑이 되지 못하는 빈 들판 낡고 해진 추억만으로 한 세월 견뎌왔느니.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누구를 기다리느냐고도 묻지 마라. 일체의 위로로 건네지 마라. 세상에 태어나 한 사람을 마음 속에 섬기는 일은 어차피 고독한 수행이거니 허수아비는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고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외롭다. 사랑하는 그만큼 외롭다 - 이정하 추신: 배경음악은 The rain의 solitud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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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7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