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이제는 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그 규모가 줄어 버린 마포구 연남동과 동교동 사이에 있는 가게 몇개로 운영되는 조그마한 상설시장입니다. 어둡고 침침한 시장 입구, 을씨년한 점포들, 그리고 사람들... 아마 이곳은 살림집을 겸한 사람들이 많은 가 봅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곳도 아마 자본의 법칙에 따라 사라지겠지요. 그리 넉넉하지 못한 삶의 터전마저 옮겨 가야할 이들의 모습이 마냥 슬퍼만 보입니다
소리sori
2004-03-16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