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들 같이... 벌써 5 년도 훨씬 더 지난 듯 한데... 홍익대 야외조각전에 전시되었던 한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처음에는 무엇인가 하늘을 향해 따지고 외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절규 같기도 하고, 뼈만 남은 무리들의 소리같기도 하고... 그리고... 시간이 엄청 많이 지난 지금, 지금에 와서 다시 보니 이제는 나무로 만들었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언젠가 저 나무손들에 물이 스며들고 따뜻한 체온이 전해져 녹색의 잎사귀들이 피어난다면... 저 들의 들려진 손과 팔은 만세가 될 수도 있겠지요.^^
Perle
2004-03-15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