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을 닮은 아이들.
인도 자이살메르에 있는 조그만 초등학교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조그만 학교.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운동장을 상상했는데.
조그만 건물사이에 마당같은곳이
아이들의 운동장이고.
아이들의 교실이고.
아이들의 생활하는 곳이더라구요.
건물벽에 칠판을 걸어두고
마당에 책걸상이 있고.
뻥 뚤린 하늘을 지붕삼아.
그렇게들
고사리 손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푸른하늘을 닮아서 그런지 사진기를 바라보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의 눈에는
푸르고 시원한 눈빛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실이 생각나더라구요.
어쩌면.
잘살고 못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그것이 가장 중요한거 같네요.
그곳에서 찍었던 필름에 빛이 들어가
건진거라곤 이 사진밖에 없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찍었던 사진들은
내 마음속에만 남았습니다.
pentax 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