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ABOND Series #2- Death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는 것을 자살이라 한다 .. .. 타인에 의해 삶이 정지케 되는 것을 타살이라 한다 .. .. 긴 인고의 세월동안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 자살을 강요받고 타살이 자행되며 우리 스스로의 삶은 그렇게 정지되어 버린체 .. 다음 생에나 다 이루지 못한 꿈을 기약하였다 .... ... .. 언제까지 스스로 의지와 상관없는 침묵의 죽음속에 채 이루어 보지 못한 꿈을 다음 생에 이루려 하는가 .. .. 우리의 삶을 정지케 하려는 것들에 의해 또는 그러한 의지에 의해 삶이 종용되어질 순간에 놓여져 있다 .. .. 또 다시 다음 생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치부하려 드는가? .. .. .. 전 생애에도 아니 그 전의 생애에도 우리는 그렇게 나약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방랑자조
2004-03-14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