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려워 눈이 온다. 이른 새벽 딸을 깨우다. 잠결에 나오다보니 딸에게 장갑이 없다. 아빠의 예술작업(?)을 도와주느라 손이 시려워도 딸은 참고 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손이 시리다고 딸이 투정을 부린다. 딸의 조그마한 손을 잡아 내 잠바 주머니에 넣다. 잠바 주머니 속에 든 차가운 손을 꼬옥 잡아주다.
자유로
2004-03-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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