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 따숩다는 것 "두만네는 살림이 따숩다더구먼" 이 집을 보니깐, 두만네(토지 등장인물) 생각이 난다. 살림이 따숩다는 건, 부지런한 아낙의 손길에 반질반질한 장독이 가지런하고, 말린호박이며 감, 나물들이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려있으며, 마루 밑으로 남정네가 패놓은 장작개비가 한가득이어, 집안 한가득 따뜻한 기운이 넘쳐나는 것.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따사해지는 것. 살림이 따숩다는 건 이런 느낌일거야. 돈이 많다는 것과는 또 다른... - 나홀로 여행 中 -
framory
2004-03-12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