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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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지난 여름 어느날..... 4시간을 차로 달려서.... 하루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여명을 맞이하면서.... 호수의 아침을 맞이 하였다.
지난가을에.... 지난가을 고창 학원농장에 촬영을 갔었습니다. 메밀밭에서 소풍나온 유치원 아이들을 촬영하고 돌아오는길에 이 장면을 만났습니다. 수고하시는 우리의 어머님들의 모습입니다. 필름을 스캔하여 올립니다.
흔적 노을빛 반짝이며 날갯짓하던 물총새의 싱그러운 푸르른 삶 철썩이는 물고기 소리에 놀라 있음을 알리는 풀벌레 울음에 산비둘기 오늘 하루 살았음이 행복하여 높은 목청으로 저녁해 보내는 곳 몸도 마음도 어느새 내 영혼의 피안처 늘 앉았던 그 곳에 깊이 잠겨 보려고 허우적거리는 거울 속 모습 물에 뜬 낯선 다른 그림자 갸우뚱대며 이상한 듯 나를 봅니다 더는 잃을 것 없는 저 보이는 모습에서 나를 본 나는 결코 되찾을 수 없는 흐려진 눈빛으로 어느새 차려 입은 옷을 하나 둘 벗깁니다 붉은 입술도 지우고 내 스스로 가두어진 이곳에서 어쩌지 못하고 그렇게 산책을 끝내는가 봅니다 -. 속절없이 가버린 계절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아쉬워 하며.......
어느 늦가을 오후 어느 늦은 가을날 오후 어머니는 촤르르 넘어가는 햇살을 걷어 붉은 국수 다발을 뽑아 놓았다 어둠이 모기장처럼 펴져 내릴 동안 우리는 똑똑 햇살을 부러트려 하얗게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귀퉁이가 닳아빠져 창백한 플라스틱 소쿠리에 국수를 건져 곱게 물든 황혼을 빼낼 때는 촘촘히 빠져 달아나는 어머니의 푸른 꿈을 보았다 가을이 저 만큼 가고 있다
꽃무릇 동산 때는 많이 지났지만 가입 인사로 사진 하나 올립니다. 먼저 가입하신 여러 선배 제위님들 지도 편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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